미국은 중동 평화회의 개최날자를 오는 30일과 31일로 잡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유엔 소식통들이 2일 말했다.
이같은 소식은 당초 30-31일에 열리기로 되어있던 캄보디아문제 해결을
위한 파 리회의 개최일자가 23일로 앞당겨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유엔 소식통들은 미국무부가 미-소 양국의 후원하에 열릴
중동평화회의의 개최 일자를 잠정적으로 오는 30일과 31일로 잡아놓았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캄보디아 평 화회의 일정이 재조정되기를 희망했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평화회의 개최장소가 어느 곳이 될지는
시사하지않았다.
한편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가까운 장래 에 중동 평화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샤미르 총리는 " 대체적으로 볼때 예기치 않은 사태만 없다면 조만간
중동 평화 회의가 소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동 평화회의에 참석할 팔레스타인측 대표에 대한 거부권을 요구하고
있는 샤미르 총리는 아직까지 팔레스타인 대표단과 관련한 정보를
갖고있지 않다고 말하면 서 " 팔레스타인 대표단의 이름을 알지 못하며
그와 관련된 제안도 받지못했다"고 밝혔다.
샤미르 총리는 또 미행정부의 대이스라엘 차관보증 연기조치와 관련,
이스라엘 은 궁극적으로 1백억달러 상당의 차관 보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들은 샤미르 총리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릴
중동평화회의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이스라엘 점령 아랍
영토에 대한 협상이 가속화 될 경우 오는 2월이나 3월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어떠한 평화타결에도 이스라엘점령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의 반환 문제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샤미르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 당은 지난 67년 중동전 당시 점령한 아랍
영토로부터의 철수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또한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있는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앞으로 수 주안에 이웃 국가들과 대면, 우리 국민들과 후세대의 보다 나은
장래의 기반을 마련 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중동평화회의 개최에 낙관적인 견해 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