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주한미군의 핵무기에 대해서는 간과한채 북한에 대한
핵사찰만을 거론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어떤경우에도
일방적인 요구와 압력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종 구국방장관이 지난 9월 27일 국감답변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해 핵보유국 의 의지는 매우 강력하며 최근 이라크
사태에서와 같이 최악의 경우 군사행동을 취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는 "핵사찰을 구실로 우리에게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겠다느 전쟁폭언"이라고 비난하면서 그 같이 강조한 것으로 북
한방송들이 2일 보도했다.
북한은 또 성명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미-북한간
평화협정 체결 <> 남북불가침선언 채택 <> 한반도의 비핵지대화가
실현돼야 한다면서 남 한당국이 "핵무기가 없고 핵가발능력도 없는
우리(북)에 대한 핵사찰문제를 운운하 기전 남조선에 배치된 미국
핵무기에 대해 마땅히 시비를 걸고 핵사찰을 진행할 것 을 요구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 주한미군의 핵무기문제를 핵사찰과 연계시키는 종 래의
입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