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빚이 지난 7월말 현재 외화표시 41억7천8백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원화기준 3조6천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전이 국회에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국내외
차입금은 외화표시 국내 차입금 15억9천3백만달러를 포함, 원화 1조7천
4백74억원이며 국외 차입금은 25억8천5백만달러(원화 1조8천5백48억원)로
밝혀졌다.
전체 차입금을 원화로 환산해 보면 국외 차입금이 51.5%를 차지, 나라
밖에서 빌려쓴 돈이 많았다.
국내 차입금은 금융기관 외화대출 14억5천5백만달러(원화기준 1조5백
61억원), 전력채 1천6백70억원, 산은시설자금 1억3천8백만달러(1천18억원),
국민투자기금 1천1백86억원, 석유사업기금 1천9백86억원, 대환자금 1백
62억원, 농어촌융자금 6백56억원, 재정시설자금 2백35억원 등이다.
또 국외 차입금은 공공차관 19억9천만달러(1조4천2백20억원), 상업차관
2억3천2백만달러(1천6백87억원), 외화채권 3억6천3백만달러(2천6백41억원)
등이다.
특히 한전의 외채는 국내 금융기관을 제외한 단위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인 데 발전소 신증설을 위한 국내재원조달이 쉽지 않아 외채의
추가도입이 불가피,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