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무역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연말까지 수출증대를 위한 행정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우선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 타결을 위한 일에
집중키로 했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30일하오 노태우대통령 수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즉시 수출 관계관 회의를 소집, 수출입 현황을 보고 받은 후 현시점에서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 키 위해서는 수출증대책을 강력히 추진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강조하고 품목별.지역 별 수출증대책을 세워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은 또 연말까지 단기적으로 수출증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출업체들의 당면애로사항을 민관이 그때그때 함께 해결해나가며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하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 상공부의 관계관들이
직접 수출현장에 뛰어들어 각 업 체의 애로사항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장관이 이같이 수출증대책을 긴급지시케 된 것은, 지난 9월하순 한때
무역수 지 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출입 상황이 위태로운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상공부가 조사한 지난 8월 이후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선박, 석유화학제품, 유류제품, 직물, 반도체, 일반기계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 발, 섬유제품, 컨테이너, 가전제품, 컴퓨터, 1차산품
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동, 중남미, 중국, 아프리카 등 비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반면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
등 3대시장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북방권 국가의 경우는 동구
및 소련이 감소한 대신 중국이 95% 가량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24%가량이
늘어났다.
수입은 자본재.소비재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자재는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