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추진하는 동해 심해 가스·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140억배럴어치 분노만 가져온 ‘유전게이트’”라며 국정조사를 예고했다.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액트지오가 내놓은 '최소 35억∼최대 140억배럴이라는 (가스·석유 매장 추정량) 수치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증을 받았다고 했지만, 막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기초 데이터도 분석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책연구기관까지 패싱하면서 1인 기업과 다름없는 소규모 업체(액트지오)에 대형 프로젝트를 맡긴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유전 게이트'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또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동해 심해 가스·유전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에 4개월 앞서 한국석유공사가 이사회에서 동해 심해유전 탐사시추를 의결했다는 내용이 담긴 석유공사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했다.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석유공사 A이사는 제2의 동해 가스전을 찾는 ‘광개토 프로젝트’ 명칭이 언급된 논의에서 “연말 시추를 개시해 내년 1분기쯤 부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평가정을 3~4정 더 뚫어 정확한 매중규모를 평가해야 하고 이르면 4~5년 뒤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 파리올림픽을 한달 여 앞두고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보이콧'을 유도하는 영상을 퍼트려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파리지앵(파리 시민)들이 틱톡 등을 통해 올림픽 개최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현지에서 방문객이 나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요지를 담은 경고 영상을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파리에 거주하는 프랑스계 미국인 미란다 스타르체비츠는 지난해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올림픽을 위해 파리에 가려는 외국인을 향해 "오지 마라. 몽땅 취소하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올림픽을 원치 않는다. 이건 엉망진창 그 자체다"고 평가했다. 또한 '레오 노라'란 닉네임으로 영상을 올린 한 대학생은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생지옥'을 방불케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을 향한 개최지 파리 주민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NYT는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들로 인해 현지 물가와 숙소 문제가 가중되는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결과로 풀이했다.실제 스타르체비츠와 노라는 영상 속에서 파리 시당국이 대학생 기숙사를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제공하려는 계획에 불만을 내비쳤다.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 테러 발생 위험성에 대한 경고 목소리와 함께 관광객을 노린 사기와 소매치기 등 범죄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한편,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조직들도 온라인을 통해 허위 동영상 등을 유포하며 행사 관련 사고 발생 우려를 키우는 분위기다.앞서 지난 3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파리 올
KT 자회사 지니뮤직이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니뮤직은 패러블엔터에 일정 규모의 지분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이세계아이돌’ 등 국내 주요 버추얼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획사다. 지니뮤직은 패러블엔터와 손잡고 버추얼 아티스트를 활용한 음원 유통, 음반 제작, 공연, 커머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영역을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으로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이다.버추얼 아티스트는 확고한 팬덤을 보유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추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인욱 지니뮤직 대표는 “패러블엔터테인먼트의 사업역량과 버추얼 아티스트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며 “기존 음악 생태계에서 버추얼 아티스트 영역을 본격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시도는 기존 주력 사업인 음원 서비스가 유튜브뮤직에 크게 밀리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 새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최근 국내 음원 서비스 이용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유튜브가 월정액 사용료 1만4900원의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공짜로 제공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