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일부터 조업정지가 확정될 것으로 알려진 비산염색공단의
조업정지처분을 유보해 줄것을 환경처에 건의키로 하는등 폐수배출에 따른
사태해결에 나섰다.
대구시는 30일 비산공단에 조업정지처분이 내려지는 경우 섬유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지역경제뿐아니라 염색가공중단에 따른 국내섬유업계전반의
심각한 타격으로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비산공단의
조업정지처분을 집수조와 폭기조증설공사가 완료되는 92년6월까지
유보해 줄 것을 환경처 및 관계당국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또 폐수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7부제로 조업하고 있는
비산공단의 조업을 5부제로 단축토록 하고 9월초부터소급해 공단에
부과키로한 하루 1억6천9백만원의 공해배출부과금면제,폐수처리시설증설에
소요되는 1백20억원가운데 50억원의 정부지원을 요구키로 했다.
비산공단은 지난 4월초 폐수배출사건이후 30억원을 투입해 임시화학처리
시설을 완공, 가동에 들어갔으나 지난달 5일 대구지방환경청이 최종방류수를
채집분석한결과 COD(화학적산소요구량) 2백88ppm,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2백70.7ppm으로 환경기준치 1백ppm을 여전히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조업정지명령이 불가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