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직후인 19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다음달 오후 2시 본회의를 소집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일정이다.본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여사 특검법),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화폐법) 개정안이 차례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여당인 국민의힘은 19일 본회의 소집에 대해 여야 합의를 거치지 않은 일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단독으로 표결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는 한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할 경우 종전과 마찬가지로 이를 '토론 종결권'으로 무력화할 계획이다.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강행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하는 방법만 남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상반기 주도주 역할을 했던 삼양식품, KB금융 등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낙폭이 커진 코스피지수를 두고는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로 대응했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지난 6일~12일 순매수 1위는 삼양식품(약 39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디톡스(약 19억5000만원), KB금융(약 18억3000만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들어 상반기까지 수출 기반 실적 개선,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 등의 호재를 통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종목들이다. 삼양식품과 KB금융의 상반기 주가 상승률은 각각 185.29%, 46.46%이었다. 지난 5월이 연저점(12만7500원)이었던 메디톡스도 수출 호조로 하반기 돌입 전 18.82% 반등에 성공했다.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이들 종목은 최근 한 달 주가가 11.49%에서 2.11% 사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부자 고객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코스피지수 상승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부자 고객들은 코스피200 지수를 1배, 2배씩 추종하는 ‘TIGER 200’ ‘KODEX 레버리지’를 각각 21억3000만원, 18억원씩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 종가는 지난 11일 2513.37을 기록하며 지난달 5일 급락장(2441.55) 이후 가장 낮았다. 이후 지수는 다시 2.47% 오르며 투자 심리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세 번째)이 추석 연휴 기간 중 사흘간 홍콩을 방문해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18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홍콩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한국 경제·금융 시장 간담회,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RFI) 라운드테이블, 딜링룸 참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 아시아 대표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김 차관은 이를 통해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과세, 외국인투자자등록제(IRC) 폐지, 국채통합계좌 개통, 외환 시장 구조 개선 등으로 국채 투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글로벌 은행의 홍콩 지점 대표 간담회에서 "외환 시장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보고·거래 절차를 비롯해 외국 금융기관들이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적극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시장 연장 이후 야간시간대 거래·결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외환시장 거래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유로클리어 아시아 대표 면담에서는 "한국 국채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김 차관은 홍콩에서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긍정적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로클리어 이용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세금 면제 허가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세금 면제 허가가 요구되지 않는다"고 일축하면서 "한국 정부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