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의 가치창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국내기업중 처음으로
시도한 김성사의 "국제디자인 공모전입상작전시회"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산업디자인 전공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을
비롯 세계 21개국에서 2백53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우리나라가
1백80점,미국14점,독일 13점,영국과 소련이 각각 7점,일본과 아일랜드도
각각 6점을 내놓았다.
이들 작품중 미국 독일 일본등 4개국에서 선임된 전문가 11명의 심사를
거쳐 총 51점이 입상됐는데 영예의 대상에는 홍익대 홍의탁외 2명이
공동출품한 인터페이스 바이블(Interface Bible)이 뽑혔다.
지난 83년부터 국내 산업디자인전을 개최해온 금성사는 세계화경영전략에
맞춰 참가대상을 해외에까지 확대키로 하고 연초 국제산업디자인단체
협의회(ICSID)의 공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이번에 입상한 디자인을 가전 및 통신기기에 응용한다는
방침아래 디자인에 맞는 제품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디자인종합연구소 신승모기획관리실장은 "가전분야에 있어 금성사제품은
이미 세계기술수준에 도달해 별문제가 없으나 제품의 외관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불이익을 받아오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제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디자인은 제품판매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것"이라고
강조한다.
작품심사를 맡았던 스페판렝겔씨(독신모델디자이너협회장)는 "디자인의
차별화는 곧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입선작들이
미래지향적이면서 새로운 기능을 담고 있어 신제품에 응용하는데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