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중순 모스크바에서 갖기로 한 제1회한소통상장관회담이 사실상
무기연기 됐다.
25일 상공부당국자는 소련의 쿠데타사태이후 카투세프 대외경제부장관이
파면돼 이자리가 공석이 되는등 소련측회담상대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통상장관회담을 갖기는 어려울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우리상공부가 최근 이봉서장관명의로 당초 10월초
예정된 양국통상장관회담을 현지측 정치사태가 안정될때까지 연기해 달라는
뜻을 소련측에 전달했고 이에대해 소련측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소통상장관회담의 무기연기로 그동안 양국간에 논의되어온 모스크바내
한국무역센터건립등 양국간 경제현안의 수행이 일부 늦추어지거나 차질을
빚게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공부는 그러나 대소소비재차관수출등 경협관계는 이와는 별도로
차질없이 추진될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0월24일부터 5일간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상품경합전시회도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럭키금성 대우등 국내
23개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차질없이 수행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