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
자연.건강식품을 원료로한 고급제품이 전체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전략상품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데 이어 약용식물을 재료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개발등 고부가가치를 겨냥한 각업체의 품질고급화및 포장
디자인혁신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더덕 도라지등의 약용식물을 원료로해
만든 건강스낵제조특허를 지난달 따냈고 이어서 이달초부터는 생마늘을
주원료로 한 "마늘링"스낵을 시판키로하는등 신수요창출을 위한 제품다양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구운 마늘과 마가린을 섞어만든 이스낵을 기존 제품보다 봉지당
2백 3백원씩 비싼 5백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들로부터의 반응이
좋을경우 후속 신제품개발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 스낵시장에
고급건강스낵바람을 몰고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연.건강식품을 원료로한 제품은 감자스낵이 대표적 상품으로 꼽혀왔으나
원료인 감자의 장기보관이 어려워 생산활동에 매년 적지않은 차질이
발생,성장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시장규모는 연간 2백억원을
밑돌아 왔었다.
스낵의 주재료였던 소맥분이외에 쌀을 이용한 고급신제품개발움직임도
활발,한국야쿠르트는 쌀가루를 10%섞은 쌀래꿀래스낵을 10월초부터
시판,기린알.티.아이의"다꼬르"시리즈및 삼양식품의 라이콘등 기존
쌀스낵과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원료다양화와 함께 제품외관을 고급화하기 위한 포장교체움직임도
두드러지게 나타나 작년11월 기린알.티.아이가 다꼬르시리즈의 3가지제품에
처음으로 무광택포장지를 사용한 이후 농심 삼양 빙그레등
유명스낵메이커가 잇따라 주력제품의 포장을 무광택으로 바꾸고 있다.
무광택포장이 사용된 스낵은 불과1년도 채못돼 20여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