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주로 다루는 기중기 굴삭기 지게차운전등 기술및 기능직에
여성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있다.
23일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22개 공공훈련기관에서 6백52명의
여성이 28개종목의 기능을 훈련받고있고 금성사 해태제과 삼성전자등
87개업체의 사내직업훈련소에서 2천77명의 여성근로자들이 31개직종의
기술을 익히는등 남성전담직종이던 기술직에 여성들이 무더기로
파고들고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남녀간 보수와 승진의 기회가 균등한 기술및
기능분야에서 지난6월말까지 국가기술자격증을딴 여성은 기능사
1,2급기능사보등을 합쳐 14만6천3백32명(90년12월말)에 달하고있다.
더욱이 그동안 "남성전담직종"이라고 여겨져왔던 기중기 굴삭기 지게차
불도저등 중장비분야에서 86명의 여성들이 훈련을 받고있으며 전국의
사내훈련원 훈련생(2만5천5백여명)의 20.8%가 여성인력인 점을 감안할때
여성의 기술분야진출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기업별 여성 사내훈련원생 배출현황은 현대전자(전자기기조립)가
2백52명으로 가장많고 대농 2백34명(방적기조정)아남산업
2백15명(반도체조립)삼성전관 2백12명(전자기기조립)등이며 태광산업
국제상사 화승실업 한일합섬 동양나이론 금성사등도 1백명이상의
여성기능공을 양성하고있다.
이들 여성 기능공들은 3~6개월간의 사내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생산현장에
투입되거나 1 2년간의 기능훈련을 거친후 전문기술자격증을
취득,남성기술자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생산현장에 뛰어들고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여성기술자들이 남성못지않게 힘든일을 해낼뿐만 아니라
정교한 솜씨로 끝마무리하는등의 장점을 사업주들이 환영하고있다"며
"기술분야에 취업하는 여성의 숫자가 계속 증가할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