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이 일본본토의 모회사나 해외로부터 부품 및
원자재구입을 늘림에 따라 미무역적자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지가 23일 미상무부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미상무부가 작성한 대미외국인투자보고서에 따르면 미현지일본회사들의
수입의존도는 다른나라 기업보다 월등히 높으며 그속도도 급격히 빨라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77년 33%였던 미현지일본회사들의 수입의존도가 10년만인 87년에는
43%로 10%포인트나 높아졌다. 외국기업들의 현지화로 미국내 부품및
원재료 생산을 높이려는 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있는 것이다.
일본이 대부분 차지하고있는 미진출외국자동차업계의 경우 80년에 거의
찾아볼수 없었던 부품수입이 88년에 20억달러로 급증했다.
전자업계도 똑같은 양상을 보여 80년도에 적은 액수이지만 흑자였던것이
88년에는 가전제품과 컴퓨터부문에서 각각 14억달러와 2억9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부품부문에서 미국의 무역역조는 주로 일본계
미국기업들의 수입확대에서 비롯된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진출외국기업들의 생산성은 80 87년동안 40%증가,미전체산업의
37%보다 3%포인트 앞지른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