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자금사정의 난조로 보증보험사고가 빈발하고 이에 따라
보증보험사들의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또 보증보험사가 사고를 줄이기위해 각종 보증요건을 강화하고 담보없는
보증을 기피하면서 신용보증의 본래적 기능이 마비상태에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이후 각종 경제사고가 빈발하면서
납세 이행 사채 대출등에 지급보증을 서고 수수료를 받는 영업을 영위하는
대한및 한국보증보험사들의 영업내용이 일부 자본잠식상태에 이를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중(90년4월 91년3월)40억원의 자본잠식을 기록했던
한국보증의 경우 새회계연도들어 3개월만에 누적적자규모가 1백억원을
넘어섰고 대한보증역시 새회계연도 1.4분기중 1백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보증보험사들의 경영이 이처럼 악화된것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각종
보증사고가 잇달아 발생,보증보험사가 대신 물어준 돈(보험금)이
1.4분기중(91년4월 6월)전년동기간대비 2.5배인 1천5백억원으로
늘어나고있기 때문이다.
이들 양사중 특히 한국보증보험은 지난 89년말에 영업을 개시한 터여서
더욱 심한 경영상의 압박을 받고 있다.
보증보험 업계는 지난해이후 경기의 후퇴 증권시장의 장기침체
부동산경기의 난조 자금흐름의 급변등이 보증사고율 자체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의 경제여건이 계속되는한 사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종목당 사고율의 경우 리스보증이 올회계연도들어 3개월동안 최고 8백7%의
높은사고율을 보인것을 비롯 소액대출이 2백38%,지급계약이 7백3%등의
기록적인 손해율을 나타내고있다.
보증보험사들은 사고율이 이처럼 높아지고 경영에 악박을 받자 지난 1월에
이어 최근 각종 보증요건을 더욱 강화하고 담보없는 보증을 기피하는등
신용보증의 본래적 기능이 최근들어 마비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