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시범단지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대부분 오는 10월중
신도시로 입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입주계획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사람과 내년중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해 투기여부와 관련해 당국과 상당한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건설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분당시범단지
아파트의 실입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입주계획서를 제출토록 한 결과 입주대상 총2천4백76세대중 19일 현재
전체의 85.4%인 2천1백14명이 입주계획 서를 제출했다.
입주계획서를 제출한 사람가운데 77%에 해당하는 1천6백26명이 오는
10월중 입 주할 계획이라고 밝혀 10월 입주예정자가 가장 많았으며 9월
30일 입주예정이 3% 65 명, 11월 입주예정 7% 1백48명, 12월 입주예정 6%
1백26명의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입주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이 전체 입주대상의 14.6%인
3백62명, 오는 92년중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힌 사람이 7% 1백49명이나 돼
이들의 실수요자 여부와 투기여부를 둘러싼 관계당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특히 이번 분당 시범단지 입주를 계기로 실수요자의 입주여부를
정확히 가리고 투기행위자에 대한 세무조사및 사법조치를 계획하고 있어
1차적으로 입주계 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과 오는 92년중
입주희망자들이 집중적인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범단지를 건설한 5개 업체가운데 한신공영의 경우 입주대상
1백80세대 중 입주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이 6세대에 불과, 96.7%의
입주계획서 회수율을 나타내 회수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삼성종합건설 94.5%, 현대산업 85.8%, 한 양 82.8%, 우성 78.8%의 순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