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0일 "화염병등으로 공공기관을 공격하는 불법폭력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수 없다"며 이러한 행위를 공권력으로
확고하게 다스리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정원식국무총리 최각규부총리 서동권안기부장 이상연내무 김기춘법무
이종구국방 최창윤공보처장관과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등을 청와대로
불러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시위와 무고한 대학생이 희생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전제,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취하고 정부는
유족을 위로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해외여행중 차질없는 국정을 당부하면서 "세계적으로
정세가 격동기에 있고 남북한유엔가입등으로 한반도도 전환기에 있으므로
국가안보와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당면경제현안에 대한 각별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특히
추석물가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영남지역 수해복구와 관련, 겨울전에 수재민이 다시
입주할수 있도록 복구를 서두르고 불우이웃에 온정의 손길이 뻗칠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