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승강기 제조업체인 미국의 오티스 엘리베이터사가 사실상
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형 승강기 제조업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진출한다.
재무부는 19일 외자사업심사위원회(위원장 이정보경제협력국장)를 열고
오티스엘리베이터사가 1천3백6만3천달러를 투자,한국오티스엘리베이터
(주)를 설립하는 것을 비롯한 5건(투자금액 5천7백33만8천달러)의 외국인
투자사업을 인가했다.
오티스사는 자본금이 4억5천5백만원인 한국엔지니어링(주)의 증자분을
1백%인수,오티스 지분을 81.7%로 만들어 경영권을 확보하는 극히 이례적인
방식으로 국내에 진출하는데 앞으로 많은 외국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는데
있어 이같은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오티스사는 미국의 대형 다국적기업 UTC(United Technology Corp)그룹의
계열기업으로서 엘리베이터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는데 2년여전부터
우리나라에 대기업과의 합작형식으로 진출을 시도했다가 여의치 않자
한국엔지니어링을 사실상 인수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