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태와 중소기업들의 잇단 부도등으로 은행들이 지급보증을
섰다가 대신 물어준 대지급금이 크게 늘어나고있다.
1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올6월말현재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대지급금은
잔액기준으로 1조1천9백3억원에 달해 작년말 9천8백41억원에 비해
21%(2천62억원)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년동안 2백50억원이 증가했던 것과 비교할때 매우 큰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지급보증 대지급금이 급증하고있는 것은 지난 2월 수서사건이후 한보그룹에
대한 대지급금이 크게 늘어난데다 중소기업들의 부도도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한보주택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의 대지급금은 2천7백4억원으로 전년말대비
21.7% 2백90억원 늘어났고 한 철강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도 올들어서만
7백22억원(35.6%)이 는 2천7백50억원의대지급금을 기록했다.
또 제일은행은 9백5억원으로 33.5% 2백27억원,외환은행은 9백20억원으로
7.1% 61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상업은행은 1천8백97억원,한일은행은
1천1백89억원으로 올들어서 각각 1백14억원(6.4%)과 64억원(5.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에선 대구은행이 2백8억원으로 작년말보다 1백13억원
1백18.9%증가,가장 큰폭으로 늘었고 충청은행은 66억원이
늘어난79억원,부산은행은 46억원 증가한 5백11억원의 대지급금을 안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