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당국은 대만기업들의 대륙에 대한 불법투자를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국내에서 지탱하기 어려운 대만 기업체들의 대륙해안지역 이전과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고 중국의 신화(CNS)통신이 18일 보도했다.
CNS통신은 대만경제부가 경제적 관점에서 대만기업의 대본토투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대만기업인들에게 상해 복건 광주등 중국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또 대만 경제부는 가까운 장래에 대륙에서 생산된 반제품의
직접수입도 허가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 신문들은 대만당국이 대만기업인들의 대본토 불법투자가
대만경제에 심각한 해를 끼칠수 있을 것으로 우려,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불법투자를 강력히 제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행정원 대륙위원회의 한고위 관리는 대만경제부처들이 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대대륙 투자활동을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강력히 단속하고
있으며 일부 관련자들은 이미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제부처관리들은 정부가 지난 4월8일 대륙투자의 등록을 의무화한 법률을
시행한이래 등록을 회피한 50개회사를 적발,의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만당국은 대륙과의 지나친 경제관계가 북경당국에 의해 대만에대한
정치적압력수단으로 이용될수 있고 또 대만기업인의 무절제한 고기술투자로
대만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대만당국은 국내에서 생존하기 어려워진 일부 산업의
대륙해안지역 이전과 관련 산업분야의 투자를 주로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