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분당신도시에 서울 잠실롯데월드부지의 6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쇼핑.레저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토지개발공사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분당신도시에 들어설
쇼핑타운부지 3만8천평과 레저타운부지 11만3천평 등 모두 15만1천여평을
일괄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매매계약체결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는
것이다.
롯데측은 현재 비업무용부동산으로 묶여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해
놓고 있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의 유휴토지 2만6천6백71평 및 인근
신천동 7-18 6천7백2평과 분당의 쇼핑.레저타운부지를 대토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롯데측은 분당의 쇼핑.레저타운부지를 일괄 매입한 뒤
호텔.백화점.문화센터.야 외경기장 및 각종 유락시설을 유치, 서울
동남부지역과 성남.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 역의 중심유통오락단지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개공은 그러나 현재 쇼핑.레저타운부지의 구체적인 매각계획을
확정하지 못하 고 있는데다 단지 전체를 일괄매각했을 경우 특혜라는
지적이 일어날 것을 우려, 롯데측의 제안을 일단 거부했다고 밝혔다.
토개공은 올해초 공모를 통해 쇼핑.레저타운의 설계를 이미 마친
상태이나 부지 를 소규모로 나누어 매각할 경우 단지 전체의 종합성과
연계성이 손상될 것으로 판 단, 3-4개 공구로 분할해 경쟁입찰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분당의 쇼핑.레저타운부지 15만1천평은 현재 서울 잠실에 들어서 있는
롯데월드 부지 2만6천7백평의 5.7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