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을 위한 출국을 하루 앞둔 19일 상오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한데 이어 과천 제2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대책등을 지시.
노대통령은 이날 이종구국방장관등 관계자를 대동하고 국립묘지에
도착, 현충탑에 헌화한뒤 고박정희대통령내외및 고 이승만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찾아 묵념.
노대통령은 이어 과천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및 관계장관들로부터
무역수지적자 해소등 당면 경제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제수지적자와
물가억제를 위한 각별한 노력을 당부.
노대통령은 "경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내가 각부처별로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고 해서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고 말하고 "평소에도 꾸준히 각부처는
소관기능에 따라 <하고 있는 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집행하며
확인 점검하는 열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경제 정책의 일관성과
성의를 강조.
노대통령은 "지난 몇년간 우리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의
변화과정에서 근로 의욕과 기업의욕이 크게 떨어지고 산업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하고 "이제 금년도
3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4.4분기에는 경제운영을 잘해서 연말에 가서
좋을 결과가 나올수 있게 자신감을 갖고 결연한 의지로 대처해 나가기
바란다"고 경제장관들의 분발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