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이 올 사업연도(91.4-92.3) 들어 계약자들에게 신규로
지급해야 되는 배당금이 7백50억원을 넘어 이들의 수지구조를 크게 위협
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보험당국의 지시에 따라 올 사업
연도부터 계약자에 대한 배당률을 회사 및 상품별로 자율화 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4분기(4 -6월)중에 발생한 배당금은 모두 7백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들은 그동안 최하위사가 정한 배당률을 모든 회사에게 적용하는
균등배당 을 실시, 지난 사업연도말까지 총 2천9백74억원의 배당금이
발생해 현재 계약별로 이를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 추가로 지급해야 되는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사업연도 들어 발생한 생보사의 배당금을 종류별로 보면 2년 이상
유지된 계 약을 대상으로 한 이차배당금은 3백33억원으로 이의 배당률은
종전에 2.5%로 고정됐 었으나 올 사업연도 부터는 0.5-2.5% 범위내에서
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되어 있다.
또한 1년 이상 유지계약을 대상으로 실제 사망률과 예정 사망률과의
차이를 보 전해 주는 사차배당은 2백77억원으로 종전에는 위험보험료의
30% 수준이었으나 올 사업연도부터는 기존사의 경우 위험보험료의 37%,
신설사는 20-30% 사이에서 결정하고 있다.
이밖에 6년이상 유지된 계약에 대해 배당금을 주는 장기유지 특별배당은
1백45 억원으로 배당률은 기본이 1%이며 1년이 초과될 때마다 0.2%씩
가산된다.
회사별 배당금 규모는 삼성생명이 3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한교 육보험 1백97억원 <>대한생명 1백11억원 <>제일생명 54억원
<>흥국생명 50억원 <>동아생명 33억원등의 순이었고 신설사는 10억원에
그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배당금은 보험계약별로 지급되고 배당 발생후 실제
지급시까 지 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가산해 주는데 이를
제때 찾아가지 않을 경우에는 보험금이나 제환급금 지급시 함께 주거나
앞으로 납입할 보험료와 상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