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부실채권을 축소키 위해 대손상각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17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계획하고 있는 대손상각규모는 지난해의 1천9백91억원보다
2.0% 증가한 2천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부실여신은 금년말 2조1천억원으로 총여신
1백8조4천3백억원의 1.9%에 달해 작년말의 2.1%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올해 은행들의 부실채권을 조기상각토록 유도키 위해
부실채권 보유규모에 따른 대손충당금 차등적립 지도 <>소액채권의
대손승인 신청절차 간소화 <>대손처리요구제도의 적극 활용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또 새로운 부실채권발생을 예방키 위해 매분기 자산건전성 분류결과
거액요주의 여신에 대한 원인규명 및 대책을 강구토록 하고 신용카드
신규가입자에 대한 신용조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