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한마음 영원한 내조국''을 표방하며 지난 12일 개막된 제2회
세계한민족체전이 17일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아쉬운 막을 내린다.
전세계 85개국에서 1천593명의 한민족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애를 나눈
이번대회는 17일 폐막식과 함께 공식일정을 끝내고 18일부터는 산업시찰과
고향탐방등을 한뒤 20일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출국, 모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 89년의 1회대회와는 달리 체육외에 문화 학술 청소년행사까지
겯들여 명실 공히 종합적인 한민족축제가 된 이번대회는 1회대회보다 훨씬
많은 국가와 인원들이 참가, 대회의 의의를 높여주었다.
특히 이번대회에는 한민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사학자와
음악가 등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가,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1회대회와는 달리 별도법인을 만들어 한민족체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대회는 초반 관계기관과의 손발이 맞지않고 준비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업무에 혼선을 빚음으로써 3회대회부터는 새로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17일 저녁 7시 올림픽공원 놀이마당에서 펼쳐질 대회 폐막식은 간단한
식전공개 행사에 이어 폐회식 공식행사와 대회폐막의 아쉬움을 달래는
식후공개행사가 이어진다.
폐회식은 먼저 염광여상 고적대 3백명의 장엄한 머칭퍼레이드로 시작,
태평성대춤과 국악창작가요 ''고요한 아침의 나라'' 등으로 식전행사를
끝내고 7시30분 축구경기와 배구경기 시상에 이어 김용식위원장의
폐회사,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의 폐회 선언 등이 잇따른다.
한국인의 혼을 담은 음악과 춤 무용으로 꾸며지는 식후행사는 현대무용
''신 2001년''으로 시작, 전출연진이 함께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