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증시가 소강상태에 빠져들고있다.
주초인 16일 증시는 남북한유엔동시가입,한소어업협정조인등 호재와
추석후 금융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팽팽히 맞서 주가가 소폭의 등락만
거듭하다 약보합수준에서 폐장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37포인트 내린 685.34였으며 거래량도
6천1백11만주로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대부분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17일 단행될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을
재료로 건설 무역등 북방관련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이날 한소간 어업협정이 조인됨에 따라 어업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주말에 이어 이날전장까지 오름세를 유지하던 우량제조업종주들은
이식매물의 등장으로 약보합수준으로 밀렸고 증권주도 종목당 2백-3백원씩
하락한선에서 장을 끝냈다.
종목별로는 제2이동통신참여설로 강세기조를 유지했던 선경주가는 이날
이식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전장한때 약세기조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끝내
급반등하는 저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추석후 금융긴축이 실시될것이라는 어두운 분위기속에 약보합수준에서
문을연 이날 증시는 한소어업협정조인,남북한유엔동시가입,정부의
경제종합대책발표에 대한 기대감등이 호재로 작용,우량제조및
무역.건설업종주가 상승세를 타며 전장한때 반등시도가 나타나
종합주가지수 690을 돌파하기도했다.
그러나 전장중반이후 제조업종주를 중심으로 이식및 경계매물이 흘러나와
주가는 뒤로 밀리기 시작했으며 후장들어서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끝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채 폐장됐다.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객장은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투자자들이 찾아들었으며 열기도 상당히 식은것같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최근 언론들이 추석후 금융긴축이 실시될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있다고 설명하고 신선한 재료의
출현도 기대키 어려운 지금 당분간 소강국면을 벗어나기는 어려울것으로
전망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84원 내린 2만1천2백76원,한경다우지수도 1.68
포인트 내린 619.05를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개등1백93개,내린종목은 하한가39개등3백91개였다.
한산한 거래로 거래대금은1천8백68억원에 그쳤다.
기관투자가들도 일반투자자 못지않게 증시개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