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등록법인의 주식거래가 극히 부진해 주식장외시장이
시장기능을 거의 상실하고있다.
16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장외거래종목의 잇따른 부도등으로
장외시장등록법인 주식의 거래가 극히 부진,69개회사중 50개회사가 올들어
지난14일까지 단한건의 거래도 형성되지않았다.
거래가 이루어진 19개종목 가운데서도 최소한의 환금성을 인정받아
대용가격이 산출되고있는 종목은 메디슨 골든벨상사 대동기어 한미창업투자
코닉스등 5개종목에 불과,나머지종목은 30일동안의 거래량이 총발행주식의
1천분의1에도 못미칠정도로 부진한 거래실적을 나타내고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8월말까지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거래는 모두
1백42건으로 하루평균 0.7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그쳤다.
거래량도 42만2천5백19주로 하루평균 2천1백56주의 거래실적을
기록,지난해 같은기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쳤다.
이는 증권거래소상장종목의 거래량이 올들어 지난8월말까지
27억7백35만주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43.94% 증가한것과 대조를
보이고있다.
장외시장등록법인의 거래부진현상은 취급증권회사가 2 3개사로
제한되어있는등 제도적인 문제뿐아니라 지난해이후 장외거래종목의
부도사태가 잦아 매수세가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장외거래종목의 부도는 지난해 세진화인케미칼 협성 한국코인등
5개사,올들어서는 하이팩 태림 한강물산등 7개사로 지난해이후 모두
12개업체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