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산업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섬유산업이 기술개발의 소홀등으로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일 무역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섬유산업은 지난85년까지 도내
총수출량의 41.6%를 차지했었으나 매년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
수출물량이 27%에 그치고 있다.
또한 국내 섬유류 총 수출량에 대한 비율 역시 지난85년 1.2%에서 현재
0.8%로 0.3%포인트나 떨어졌다.
이같이 도내 섬유류 수출물량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87년 이후
급속한 임금상승과 원화의 평가절상등으로 가격갱쟁력에서 크게 뒤지는
요인도 있으나 도내 업체들이 기술개발 투자를 외면,품질 경쟁에서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따라 노동 집약적인 소 품종 대량생산 위주의 후진국형 섬유산업
구조를 기술혁신과 패션의 국제화,제품의 고급화 그리고 생산설비의
자동하등으로 현재의 생산 체제를 선진국형으로 전환하지 않는한 침체
상태를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판단,섬유류 수출증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전북의 섬유류 수출업체는 34개업체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76.9%인
30개업체가 종업원 1백명에도 못미치는 중소업체이고 자본규모 역시 전체
업체의 69.3%인 27개업체가 2억원도 안되는 영세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