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시위에 시달리고 있는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소그루지아 공화국
대통령은 14일 그루지아 공화국에 무장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소련의 군사 개입이 있을 위협이 있다고 경고했다.
감사후르디아 대통령은 트빌리시의 정부 청사밖에 모인 3천명의
지지자들에 행한 연설에서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 시위가
두렵지않다고 말하면서 모스크바 를 지칭, 제3의 세력이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으며 이미 그루지아 문제에 직접 간섭하고있다고
주장했다.
감사후르디야 대통령은 이날까지 계속되고있는 반정 시위에 언급, "
그루지야 공화국에서 그같은 집회는 항상 있었으며 가장 큰 위협은 무장
분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식인, 학생들의 비난을 받아온 그루지아 지도부는 이날 또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이유로 신학기의 개학을 연기하는 한편 소련 신문들의
공화국내 제작및 배포를 금지했다.
관영 타스 통신은 그루지야 당국이 이날 소련 신문들이 그루지아
공화국에 대해 단시켰다고 전했다.
그루지아 당국은 또 대통령 령을 통해 트빌리시 대학의 타마즈
감크렐리제 총장을 면직시켰다고 전했다. 그의 면직 사유는
알려지지않았으나 대학내 소식통은 지난 89년 소련군의 트빌리시시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에 적극 참여해왔던 감크렐리제총장 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총장직을 맡고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소련내 또다른 분쟁지역인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수도 바쿠에서
13일 수천명의 군중들이 시내 광장에 모여 ''자유''''자유''라는 구호를
외치며 현직 대통령이 단 독 출마했던 지난 8일의 대통령 선거를
무효화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