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김진현과기처장관은 미정부의 고위관계자들과의 연쇄면담에서
반도체칩 및 첨단산업기술분야에서 일본의 독점점 우위를 견제하기 위해
한미양국이 기술동맹을 형성할 것을 제안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무부의 바돌로뮤 안보 및 과학차관,
브롬리 대통령 과학보좌관등 미국관리들과 만나 현재의 추세대로 갈 경우
차세대 반도체 칩 및 관련장비, 재료기술 분야에서 일본의 독점적 우위로
미국이 경쟁력을 완전 상실 하고 한국의 관련 산업기술도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공동전선을 형 성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미국의 반도체 칩 점유율이 80년대초 약80%에서 최근에는
34%로 크게 감소했고 최근 미국의 세마테크(SEMATECH)가 64메가 DRAM의
개발을 포기했음을 상기 시키며 일본의 독점적 우위 형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미국측은 일단 공감을 표시하고 국무부등 관련부서 실무자들이
공동으로 협력문제를 검토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김장관은 전했다.
한편 바돌로뮤차관등 미측 관리들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문제는 동 아시아 안보에 걸림돌이 되는 중대사안으로 미국이 이를
용납할수 없고 소련, 중국, 일본등도 같은 입장이므로 관련국과의 협조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장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