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독립연맹>측은 대만독립운동에 대한 국민당정부당국의 강경책에도
불구하고 대만 국경일인 쌍10절 전야인 오는 10월9일 대규모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문회보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2일자 대만시보를 포함한 대만 신문보도를 인용, 대만당국이
시위주 도자와 참여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강경책을 구사
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독립연맹>측은 쌍10절 전야에 <사상
최대>의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이등휘총통이 <대만의 유엔재가입>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외교부등 각 관계부처에 하달한 이래 각계각층에서 이에
관한 일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독립운동에 대해 중국관영언론들과 일부 대만언론들은 이것이
<국토나 민족 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하고 있는데
중국국무원 총리 이붕은 12 일 이탈리아 주간 에포카지와의 회견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의 유일 합법 정부이며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전제, 대만의 집권당(국민당) 지도자들은 대만독립
운동에 찬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