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폐지 종목이 2개, 상장기업의 부도발생이 6건에 달하는등
상장기업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어투자자보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투자자들의
주식투자관련 문의 건수는 총 4백44건으로 이중 19%인 86건이 주문의
매매체결에 대한 문의로 제일많았 고 그 다음이 부도 및 관리종목의
상장폐지에 대한 문의로 49건(11%)에 달했던 것으 로 집계됐다.
특히 11일 동양정밀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증권업협회에는
부도발생기업의 처 리에 관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상장기업의
부도발생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관심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상장이 폐지된 주식은 태평양건설, 삼화 등
2개 기업 2백65억원어치에 달하고 부도발생 주식은 금하방직, 아남정밀,
흥양 등 6개사 4백22 억6천만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한편, 11일
상장자본금 2백27억8천만원 규모 의 동양정밀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이들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팔리지도 않는 주식을 끌어안고
가격이하 락하는 것만 바라보아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7월12일 상장이 폐지된 삼화의 경우 가격이 7천원을 상회하다
부도발생후7 백70원까지 가격이 하락했으며 그나마 미처 보유주식을
팔지못한 투자자들의 주식은 휴지와 같은 신세가 됐다.
또한 지난 7월 상장폐자가 결정된 태평양건설의 경우 주가가 1만5천원
선이었는 데 부도발생 및 상장폐지결정으로 회사측이 8천원에 전량 매입
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부도가 난 아남정밀의 주식은 부도발생후 매일 거래가
없는 기세 로 하한가인 1백원씩 가격이 내려 12일 현재 7천5백원까지
거격이 떨어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이 상장기업의 부도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자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회피하고 있다며 상장주식에
대한 신뢰도의 향상과 함께 상장기업의 부실로 인한 상장폐지시 적절한
보상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