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약사들의 60%가 회사의 연구및 개발
(R&D)에 필요한 투자 미비와 장기적인 개발 계획 부재로 인해 신약을
개발할 가능성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보사부에 따르면 대한약사회가 제약회사에 종사하는 약사의
근무실태와 제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6월29일부터 7월31일까지
전국 1백대 제약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약사 1천5백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제약업계의 신약개발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60%(9백4명)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들 응답자는 이같은 견해에 대한 주요 이유로 회사의
연구개발비(R&D) 투자미비(24%)<>장기 개발계획 부재(22%)<>전문인력
부족(8%)<>실험시설미비(2%)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제약 업계의 장래성과 관련, 응답자의 52.5%는 계속적인
성장을,3.6%는 지속적인 고도 성장을 기대한다고 대답해 약사들의
절반이상이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국내 제약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향상 (39%) <>의료보험확대(18.9%) <>
정책산업(16.6%) <> 국민소득증대(12.8%) <> 제약기술발전(7.7%)<>
인구증가(2.5%)등을 들었다.
약사들은 또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만족(30%)<>보통(44%)
<>불만(26% )으로 각각 대답했으며 근무환경의 가장 큰 불만은 신제품을
개발할 연구비나 시설이 부족 (40%)을 들었다.
이와 함께 설문에 응한 97명의 제약업체 대표이사들가운데 77%는
약사들의 근무활동에 대해 만족을 표시했으나 근무약사들과 다른 직원을
비교하는 항목에선 약사들이 다른 직원들에 비해 직장에 대한 불만이
높다(46%)고 응답했다.
대표이사들은 근무약사에 대한 불만으로 높은 이직률을 지적한 사람이
58%로 가장 많았으며,또 전체 응답자의 90%는 자신의 회사내 약사의 수가
부족하다고 응답함으로써 제약회사들의 약사 부족현상이 심각함을 뒷받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