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의 활성화에 따라 정부의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이 지난
8월말을 기해 달성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11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은
지난 8월 말 현재 2백1만7천1백81호가 분양된 것으로 공식 집계됨으로써
당초 예정보다 1년 4 개월 앞당겨 완료됐다.
연도별 주택공급실적을 보면 2백만호 건설계획이 시작된 88년의
31만6천5백70호 를 비롯 89년 46만2천1백59호, 90년 75만3백78호 등으로
지난해말까지 1백52만9천1 백7호가 공급된데 이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48만8천74호가 분양돼 총2백1만7천1 백81호가 공급됐다.
국내 주택공급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정부가 심각한
주택주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을 비롯
주택건설계획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 는데다 민간업자들도 주택건설에 대거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택공급의 활성화가 건설경기의 과열현상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 이 노출됨으로써 최근들어서는 주택공급물량을 축소조정하는
문제가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금년의 경우 공공주택 22만호, 민영주택 28만호 등 50만호를
공급키로 계 획을 세웠으나 지난 8월말로 이미 48만8천74호가
분양됨으로써 이달 10일을 전후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공급된 물량중 민영주택은 36만3천2백77호로
목표량 28 만호를 30% 가량이나 초과 달성했으나 공공주택은
12만4천7백97호로 목표량 22만호의 57%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