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사정악화와 금융기관의 채권 매수여력
소진으로 9월들어 채권수익률은 급등하고 있으나 거래량은 급감하는등
채권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월들어 지난 7일까지 장내시장을 통해서
거래된 채권 은 총 1백59억원어치로 일평균 거래량이 26억원에 불과해
지난 8월의 일평균 거래량 인 56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채권시장을 통해서 거래된 채권도 지난 7일까지 7천4백2억원어치가
거래돼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8월의 1천3백50억원보다 8.6%가 줄어든
1천2백33억원에 불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지난 10일 채권수익률은 지난 8월말보다 0.6%포인트가 오른
19.55%를 기록해 지난 81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같은 채권수익률은
9월한달간 기업들 이 1조1천억원이상의 신규 채권을 발행할 예정으로 있어
이번달말 채권수익률은 2 0%이상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했다.
한편 기업들은 채권수익률이 급등함에도 불구하고 채권거래의 격감으로
채권시 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되자 실제로 25%이상의 금융비용을
부담해야되는 사모 사채의 발행에 눈을 돌려 지난 8월 한달간
1천5백30억원어치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2조5천억원
규모의 통화를 공급할 예정으로 있으나 대부분 상여금 지급등 소비자금융
부문에 소진될 것으 로 예상돼 추석이후에도 기업들의 자금난은 좀처럼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