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전국민적인 근검절약분위기를 확산시켜 경제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솔선 수범, 소비절약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보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가용승용차 10부제 운행을
실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 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열린 정부예산절감 및 근검절약실천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포함,공직자들의 특급호텔 출입자제, 정부의
에너지사용 10%절감, 정부주관행사및 회의의 간소화등 구체적인 근검절약
대책을 협의, 관계부처간의 의견조정을 거쳐 시행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0부제 운행과 관련,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자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상징적인 효과가 큰 자가용 10부제 운행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 다"고 밝히고 "그러나 공무원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시행여부는 관계 부처의 검토결과를 보아가며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결과를 토대로 오는 1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근검절약
실천대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