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금년 2/4분기(4월-6월)동안 3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분기별 기준으로 지난 82년 상반기이후 9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미국 정부가 10일 밝혔다.
미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대외무역에서 지난 1/4분기동안 1백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4분기에도 이같은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이 이기간중 큰 무역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등 주요 우방들이 걸프전 전비로 미재무부에 거액을
지불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금년 2/4분기중 다국적군의 대미 전비 지불 규모가 금년 1/4분기의
2백27억달러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기는 했으나 만약 다국적군을 구성했던
우방들의 이같은 지원이 없었을 경우 미국은 사실상 1/4분기에 64억달러,
2/4분기에 52억달러의 적자를 각각 면치 못했을 것이다.
미경제학자들은 주요 우방들의 미국에 대한 5백50억달러의 전비 지불
약속에 힘입어 미국의 금년도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 90년의 9백21억2천만
달러에에 비해 극적으로 줄어든 약 2백4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상수지 불균형은 미국 상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줄어들
것으로 이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