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해체위기에 있는 한국기계연구소부설 해사기술연구소의
존속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키로 했다.
최관식조선협회회장(삼성중공업회장)최수일현대중공업사장 김태구대우조선
사장 송영수한진중공업사장등 국내 4대조선소대표들은 10일낮 모임을
갖고 선박기술개발에 큰 기여를 해온 해사연구소의 존속이 조선업계의 경쟁
력강화에 절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해사연구소는 지난 8월 정부의 정부출연연구기관축소지시에따라
기존연구조직이 뿔뿔이 흩어지게됨으로써 사실상 해체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따라 4사대표들은 이날 해사연구소를 존속시키기위해 조선업계에서
연구소운영비의 일부를 부담하는것등을 포함,연구소운영에 직접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이 세계조선2위국이라고는 하나 아직 여객선 또는
특수선등 고부가가치선을 건조할만큼 기술수준이 높지않고 특히
조선선진국들의 기술이전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공동연구의 중심이 되는 해사기술연구소의 존속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해사연구소가 현재 한국의 조선기술수준을 한단계 높일수있는
CSDP(선박설계생산일관시스템)계획(94년 완료예정으로 현재
4차연도시행중)의 중심기관이라는 점도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