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세에서 15세 사이에서는 남학생의 신장과 체중 증가율이 여학생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행동과학연구소(소장 이성진)가 75년 3월에 출생한 1백15명을
대상으로 만15세가 되는 90년까지 모두 22차례에 걸쳐 실시한 `한국아동의
종단적 연구'' 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15세의 평균 신장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0.5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남 1백67.3, 여 1백56.8 )
이를 그전의 연구 결과와 종합해 보면 9세까지는 남녀차가 약간 (2.9 )
있는데 비해 10세에서 12세까지는 여학생의 증가가 높아짐에 따라 남녀간
차이가 점점 작아 지다가, 다시 13세부터 15세사이에 남학생의 신장
증가량이 현저히 높아짐을 알수 있다.
15세 평균체중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8.88 더 무거웠다.(남 59.26 ,
여 50. 39)
체중에서의 남녀차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13세에서 15세에 이르기까지 남학생의 증가량이 11.6 으로
현저히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제2차 성징은 15세에 <>초경 90% <>몽정현상은 37.8% <>여드름,
남 78.4%, 여70% <>변성은 남 89.2%, 여26.7%였다.
여학생은 초경이 왔을 때 집과 학교에서 배운 예비지식으로 침착하게
대처한 반면, 남학생의 경우 몽정현상을 경험했을때 계면쩍어 하거나,
방문을 잠그는 등의 불안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의 평균 지능지수는 1백19.65로 남녀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대체로 미술, 실업, 음악, 물상과학에 흥미가 많은 반면, 사회와
생물과학에 대한 흥미는 적은 편 이었다. 그러나 남락생은 음악과 사무에,
여학생은 운동에 대한 흥미는 더 많았다.
건강과 성장발달을 위해 학생의 30.3%가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약의
종류는 종합영양제, 한약, 녹용, 인삼순이었다.
이밖에 남학생은 주로 오디오, 컴퓨터, 조립식 장난감등에 대해,
여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영화배우, 가수, 외모등에 관심을 보여 남녀간의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