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부주석 이종옥은 9일 주체사상에 입각, ''북한식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종옥은 이날 북한정권 창립 43주를 맞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된 연회연설을 통해 "오늘 제국주의자들의
반북한책동이 악랄하게 감행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북한은 "지난 날과
마찬가지로 주체사상이 가리키는 사회주 의 길을 따라 인민정권을
강화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끊임없이 높이면서 우리식 사 회주의의
우월성을 전면적으로 발양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북한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종옥은 이어 한반도 통일문제에 언급, "90년대를 역사적인 조국통일의
연대로 맞아 나라의 통일을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면서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정부에 기초한 연방제방식으로 통일을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 ''고려민주 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거듭 주장했다.
이는 또 앞으로 북한이 사회주의국가들과 비동맹국가들과의 친선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가혹한 탄압과 박해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반미자주화와 반파쇼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해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남조선 인민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낸다"고 말해 한국민들의 반미.반정부투쟁을 선동했다.
이날 연회에는 인민무력부장 오진우, 부주석들인 이종옥, 박성철,
군총참모장 최광, 당비서 계응태등 고위간부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평양에서
열리는 77그룹 회의 에 참가차 방북중인 해외각국 대표단과 대표들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