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과학기술협력을 기본축으로 전방위과학기술외교를 펴나가기로
하고 한미양국간의 과기협력방향을 재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9일 김진현과기처장관을 미국에 파견,주요관심사항으로
대두되어온 한미과기협정재체결, 한국의 미국초전도입자가속기(SSC)건설
참여, 한국의 소련등 대동구권 협력관계수립과정 및 북한의 핵안전조치
협정서등에 따른 한미협력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두나라는 지난76년 과학기술협정을 체결,공동연구수행 정보및 과학자의
교류등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지적소유권 및 비밀특허보호
협정(PSA)등에서 긴장이 발생하여 지난88년 협정시한이 만료된후 재체결을
못하고 있다.
김과기처장관은 이번 방미기간중 국무부관계자및 대통령과학고문등과 만나
이협정을 재체결토록 여건을 조성하고 한국의 대동구권과기협력방향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88년이후 논의되어온 미국의 초전도가속기건설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SSC건설에 자금지원을 요청받았으며
과기처는 이번에 한국과학기술자 2백40명(연인원)을 내년부터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미국에 파견,설계제작과정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김장관은 또 합작기업 직접투자등을 통한 한미기술협력이 아주 바람직
하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반도체 항공 에너지분야등에서의 협력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