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보험사의 신용보증요건강화로 중소기업의 리스를 통한 기계구입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금력과 신용도가 빈약한 중소기업들은
보증보험의 신용보증으로 리스사를 통한 기계구입을 해왔는데 최근
보증보험사 연대보증및 담보요건을 대폭 강화하자 기계구득난을 겪고
있는것.
이에따라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자금압박을 받고있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설비투자계획 생산계획등 경영전반에 차질을 빚고있다.
특히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창업 5년미만의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타격을 받고있다.
보증보험사들은 최근들어 연대보증인을 2 3명으로 늘리고 담보를 반드시
설정해야하며 심지어 견질어음까지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평공단에서 특장차 부품을 생산하는 D사는 최근 2천만원짜리 공작기계를
리스를 통해 구입하려다 보증보험의 보증요건 강화 요구로 기계구입계획을
보류했다.
보험사측은 보증인 3명에 기계싯가의 50%에 대한 담보물요구와 함께
견질어음까지 요구했다는 것이다.
반월공단에서 기어를 제작하는 K사는 최근들어 연대보증조건이
까다로워지자 아예 리스사에 담보를 대고 기계를 구입했다.
이회사 관계자는 "리스사용료 보증료를 합치면 평균 18%이상의 이자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메이커인 L사는 거래관계에 있던 보증보험사도
신규기계설비도입시에는 보증을 꺼리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가까워야할
보증보험의 문턱이 높아졌다고 아쉬어했다.
이에대해 보증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높아져 어쩔수없이 신용도에따라
차등해서 보증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보증보험사들이 지난 4월 이천도자기사건이후 보증문턱을 높였다고
주장,보험사들의 설명을 일축했다.
올상반기중 중소기업의 리스를 통한 기계구입은 전체리스액
3조4천38억원중 50.2%인 1조7천76억원오로 46.8%인 대개업보다 이용률이
높았다.
업계는 "보증보험사들의 보증요건강화는 중소기업의 시설투자를
봉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보증요건의 완화를 요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