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 위팅턴 미재무차관보가 9월말이나 10월초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정부에 알려옴에 따라 내달초 한.미금융
정책회의가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환균 재무부 기획관리실장은 6일 위팅턴 차관보가 미의회에 제출해야
할 국제 경제환경 및 환율보고서에 담을 한국관계자료 수집차 9월말이나
10월초 한국을 하루정도 방문하고 싶다는 서한을 지난 8월중순 자신앞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이 서한을 받은 당시에는 국정감사 기간이 이 때가 될 가능성이
있어 적절한 방한 시기를 추후 확정해 알려주겠다는 답장을 지난 8월말에
발송했다고 말하고 아직 정확한 방한시기를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재무부
입장으로는 10월초 그의 방한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이어 위팅턴 차관보의 주된 방한목적이 의회제출자료
수집인데다 그가 서한을 보낸 시기가 우리의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이나
주식시장개방방안이 발표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이에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공개하고 그러나 서로가 만 나면 이같은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재무부는 매년 5월1일과 11월1일 두차례에 걸쳐 미의회에
국제경제환경 및 환율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