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생산직근로자의 2명중 1명이 회사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의사를 갖고 있고 10명중 9명이 자신의 생활수준을 중하층이하로
생각하고 있다.
또 노사분규의 원인을 노사간 이해부족으로 생각하는 근로자들이 10명중
6명꼴을 넘고 회사의 위기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근로자역시 10명가운데
5명꼴을 넘어 애사심이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경영자협회가 최근 대구.경북지역 1백24개업체
생산직근로자 1천2백43명을 대상으로한 생산직근로자 의식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3일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20.9%에
불과하고 79.1%가 "불만족" 또는 "그저그렇다"로 대답했으며 전체의
48.3%가 이직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9.5%가 자신의 생활수준을 중하층이하로 생각하고 있고
"하의하층"이라는 응답도 24.7%나 됐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60.9%가 "나쁘다"고 응답,아직은 노사갈등이 심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노사분규의 원인과 관련,62%가 "노사간의 대화와
이해부족",18.3%가 "회사측의 잘못",19.7%가 "근로자측의 잘못"등으로 각각
꼽아 노사분규의 책임이 노사양측에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자신의 업무에대해 82.2%가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회사가 어려울때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답한 근로자가 전체의 51.5%,"그때 가봐야
알겠다"가 32.6%로 나타나 이들의 애사심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경제적 대가와 관련,71.7%가 자신의
노력보다 적다고 대답했으며 노사분규는 과격하지만 (57.8%) 곧
안정될것(51.8%)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