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성장률을 상회하는 건설투자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건설투자의 비중이 지난87년 13.2%에서 작년에는 20.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산업은행은 "실물경제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제조업의
생산성제고와 직결되는 기계류에 대한 투자비중은 지난 87년 GDP대비
10.6%에서 90년 10.4%로 0.2%포인트 떨어진 반면 건설투자는 7.7%포인트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또 올상반기중 건설투자가 가져온 부가가치액은 같은기간
건설수주액의 2.4배인 약23조5천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상반기중
건설투자에 따른 수입유발액은 약73억달러규모로 이 기간 전체수입액의
1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은 이처럼 건설투자가 국내산업의 부가가치및 생산을 유발하는
효과를 갖고있지만 그 파급효과가 비금속광물 1차금속제품등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 산업경쟁력회복을 지연시키고 국제수지적자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반기이후의 국내경제는 건설경기진정으로 내수증가세가 상반기보다
다소 낮아지는 반면 수출은 회복세를 띨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경제의 최대현안으로 등장한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총수요관리및 성장잠재력배양과 국산기계 수요자금융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