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각지대인 호남지역의 대도시에 대한 유통업진출이 경쟁적으로
일고 있는등 호남상권이 부각되고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시의 기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업기반이 취약한
광주 전주등지에 최근 우성걸절 금호 쌍방울 롯데등이 대형소매점개설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처럼 대기업및 신규업체들이 호남상권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은 전주및
광주주지역에 대형공업단지및 배후도시가 속속 들어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광주지역에는 하남공단확장과 소촌농공단지종합단지화가 적극추진되고
있는가운데 동북부지역에 1천만평규모의 첨단과학산업단지가 2001년까지
조성될 계획이고 전주지역에는 만성공단과 제조공단이 93년과 96년까지
각각 조성되며 남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대단위택지조성사업이 진행중이다.
대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대형쇼핑시설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킬수 없다고 판단,확충될 상권을 선점키위한 유통업진출을 적극
추진하고있는 것이다. 광주지역의 경우 우성건설이 충장로 화니백화점옆에
대형백화점을 세울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롯데쇼핑은 한은부지매입을
통한 광주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지난7월 북구 생용동에 대형레저타운 패밀리랜드개장으로
유통레저부문에 본격 뛰어든데이어 고속터미널부지에 백화점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아파트건설업체인 무등건설도 소유부지개발을 통해
유통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기존 가든백화점은 타업체의 진출에 대비,상무대입구에
대형쇼핑센터건립을 검토중이며 화니백화점은 목포에 지점을 공사중이다.
코아백화점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전주지역에도 우성건설이 백화점및
호텔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쌍방울또한 이지역을 발판으로 유통업에
뛰어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도 평화동부근에
백화점진출의 타당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