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한주택공사가 건설하는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아파트
관리 전담회사를 별도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3일 건설부와 주공에 따르면 주택공사의 기능을 건설부문과
관리부문으로 분리, 새로 설립되는 아파트관리전담회사에 주공이 건설하는
아파트의 관리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주공의 기능을 분리하여 새로 아파트관리전담회사를 설립할
경우 이회사의 성격은 국영기업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아파트관리 전담회사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주공이 영구임대주택과 장기임대주택 등을 대거 건설, 관리해야할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기간중에도 공공임대주택 등을 대량으로 건설해야 하는 점 을
감안, 주공의 건설과 관리기능을 분리함으로써 업무추진을 효율적으로
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파트관리전담회사가 설립될 경우 현재의 주택공사는
아파트관리부서를 떼어내 새회사로 이관하고 주택의 건설만을 전담하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아파트관리회사 설립과 관련, 대한주택공사법 개정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