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조양상선, 세일여행사 및 중국의 대외무역운수대련분공사,
대련항만국등과 합작선사를 설립, 인천-대련항로에 카페리를 취항시키겠다는
내용의 한중항로 사업계획서를 해운항만청에 제출,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인천-위해항로에 취항중인 위동항운은
현대상선의 인천- 대련 카페리항로의 개설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2일 해운항만청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자본금 1백만달러로 세워질 이
합작회사의 지분은 현대상선 25%, 조양상선 10%, 세일여행사 15% 등
한국측이 50%, 나머지 50% 는 중국측이 갖도록 돼 있다.
합작선사는 카페리를 인천-대련항로에 주2회 운항할 계획인데
흑룡강성과 길림 성, 요령성 등 중국 동북3성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들이
주로 이용할 전망이다.
현재 한중간에는 인천-산동성 위해 항로를 한중합작회사 위동항운이
취항하고 있으나 주요 이용객인 동북3성의 한국인 교포들이 이 항로를
이용하기 위해 대련을 거쳐 다시 위해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그동안 적자를 내가며 이 항로를 개발, 운항해온 위동항운은
현대상선 등 이 이제 와서 한중카페리 항로에 뛰어든다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