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국가들이 확대되는 재정적자를 메우기위해 단기성정부채권(TB)
발행을 늘리고있다.
그동안 중앙은행의 화폐발행을 통해 재정수입부족을 충당해온 이들
동유럽국들은 통화증발에 의한 인플레 악화등 부작용이 커지면서 TB발행에
눈을 돌리고있다.
헝가리는 중앙은행의 직접적인 재정적자보전과는 달리 국회의 승인을
필요치않는 TB발행을 늘리고있다.
8월말현재 TB발행잔고는 2백18억포린트(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올해 재정적자가 24조질로티(21억달러)에 달할 전망인 폴란드도
TB발행이란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방식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폴란드는
8월중순부터 만기4주,8주,26주등 3종류의 TB를 동시에 입찰시켰다. 이중
만기 4주TB는 첫발행예정액 1조질로티에 대해 2조5천억질로티가
응모,큰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나머지 8주,26주 TB는 응모액이
발행예정액을 훨씬 밑돌아 정기적인 TB발행이 한층 어렵게 됐다.
응찰상업은행들은 올들어 인플레가 50%에 달할것이 확실한데다
증권유통시장도 정비되어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수개월동안 자금을 TB에
쏟아붓는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은행간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도 거의 단기에 집중돼있다.
또한 불가리아는 올해말부터 재정적자를 채권발행으로 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