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태경제협력각료회의(APEC)에서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전담기구가 설치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APEC은 29일 경주에서 폐막된 3차 고위실무자회의에서 육상오염물질에
의한 연 안오염을 막기 위해 공동위원회와 조사단 구성문제를 서울
각료회의의 정식의제로 상정, 이를 채택키로 합의했다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APEC은 이에앞서 지난 21.22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차
해양자원보존 실무회의에서 회원국간에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실질협력사업을 담당할 공동위원회와 공동조사단을 각각 구성키로 하고
역내 해양오염실태에 관한 전반적인 조사결과를 92년1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제4차 APEC에 보고토록 한다는 3개항의 권고안을 채택 한바
있다.
이 관계자는 "연안오염방지에 관해서는 국제적인 협약이 없기 때문에
APEC 역내 회원국간 지역협력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APEC차원의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면 다른
환경오염방지에 대해서도 적극 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