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가 이달부터 아파트건축공사기간을 규모에따라 5 15개월씩
연장시켰음에도 불구,관련업계는 오히려 7 20개월씩 공사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공기를 단축,입주일정을 앞당김으로써 현장관리비 인건비외에 지급이자등의
금융비용을 절감할수 있는데다 분양자금을 앞당긴 기간만큼 조기에
회수할수 있어 사업성이 있기때문이다.
청구주택은 작년5월에 분양한 평촌1차 6개동 23 33평형 5백6가구의
아파트건설공사를 작년8월에 착공,당초완공예정시기를 92년12월로
계획했었다.
그러나 이날현재 골조공사는 1백%완료됐고 동및 층별로 마감작업에 들어가
완공시기를 당초계획보다 7개월빠른 내년5월로 잡아놓고 있다.
이 회사는 곧 아파트입주예정자들에게 내년5월로 앞당겨 입주할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공기연장조치가 취해진 이후 지난14일 첫 분양된 일산등
4개신도시아파트분양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양은 산본의 25층과평촌의 26층아파트 입주예정일(민영주택)을
93년11월로 잡고있어 적정공기인 45 47개월보다 무려 18 20개월을 앞당기고
있다.
건설부는 신도시아파트부실공사파문이후 인력.자재난에따른
아파트부실공사를 예방하기위한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종전10층이하는
10개월,11층이상은 10개월에 초과층수만큼 1.5개월씩을 가산해주던
공사기간을 이달부터 10층이하는 15개월,초과층수마다 2개월을 각각
적용,공기를 대폭 연장했다.
그러나 사업성만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하고있는 업체도
있는것으로 알려져 인력.건자재수급계획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제2의
부실공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않다는 우려가 일고있다.
또 이같은 업계의 공기조정으로 같은 시기에 분양된 같은 층수의 아파트
입주시기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