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쿠데타 실패에 따른 대소원조문제를 미지도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27일 4일간의 일정으로 워싱턴에 도착한 메이저 영국총리는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과 로렌스 이글버거 국무부부장관을 만난후 28일 메인주 케네
벙크포트로 가서 휴가중인 부시대통령을 만났다.
양국간의 일상적인 현안에 대한 비공식 논의를 위해 수주일전 계획된
메이저 총리의 미국방문은 급변하는 소련사태로 인해 성격이 달라지게
되었다.
메이저총리는 오는 9월1일 모스크바도 방문,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을 만나 소련의 장래를 논의할 것이라고
런던에서 위싱턴으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영국 관리들은 메이저총리가 소련의 쿠데타 발발후 옐친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소련방문 가능성을 비쳤었다고 말했는데 그는 쿠데타후
소련을 방문하는 첫번째 서방 지도자가 된다.
서방선진 7개국(G7)회의의 의장인 메이저총리는 고르바초프와 옐친을
별도로 만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